섬진강 따라 떠나는 봄꽃여행
봄을 품은 섬진강은 고요하다. 섬진강의 물줄기는 영남과 호남을 가르고 또 잇는다. 물줄기를 따라 호남으로 가보았다. 물줄기는 전남 광양과 구례로 닿는다. 강을 따라 꽃향기가 넘실댄다. 섬진강을 따라 봄꽃 여행을 떠나보자. 완연한 봄이 그곳에 있다.
아련하게 흐드러진 광양 매화
하얀 꽃구름이 내려앉은 매화마을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오른쪽으로 틀면 전남 광양에 닿는다. 실제 이름은 섬진마을이지만 이제는 ‘매화마을’로 더 유명한 곳이다. 마을의 농가들이 모두 매화나무를 심어 매년 3월만 되면 매화꽃이 하얗게 만개한다. 마치 눈이 내린 것 같다. 멀리서 보면 골짜기 사이로 하얀 꽃구름이 내려앉은 것 같은 장관이다. 매화마을에는 명인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매실농원이 자리하고 있다. 하얗게 피어난 매화나무와 함께 매실을 담글 때 쓰는 전통 옹기 2,500여 기가 대숲과 함께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매화마을이 봄에만 아름다운 건 아니다. 탁 트인 섬진강 조망과 새벽안개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운치를 자아낸다.
남도의 첫 봄소식,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봄을 상징하는 풍경에서 매화를 빼놓을 수 없다. 매화축제만 해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니 말이다. 매년 3월이면 전남 광양 매화군락지를 중심으로 광양 매화축제가 열린다. 섬진강변에서 개최되는 는 전 국민에게 남도의 첫 봄소식을 알린다. 이번 축제는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개최되며 ‘봄의 길목 섬진강, 매화로 물들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매화문화축제는 전국 최초로 매화마을 일원에 조성된 매화군락지를 중심으로 지난 ‘97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광양 매화마을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 진월IC → 2번 국도 → 861번 지방도 → 신원초교 → 매화마을
섬진강을 따라 피어난 노오란 꽃, 구례 산수유
가장 아름다운 봄의 시간, 산수유마을
전남 구례는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을 등에 업고 섬진강의 맑은 물을 품고 있는 고장이다. 이곳에서 산수유, 매실 뿐 아니라 각종 한약재가 나고 자란다. 구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산수유를 심고 가꾼 터이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중국 산둥성에서 한 처녀가 시집오며 가져온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한그루의 산수유가 이제는 구례군 산동면 일대를 노랗게 뒤덮었다. 집집마다 산수유나무가 자라나 봄만 되면 노란빛으로 마을을 물들인다. 마을의 길목에 서면 가장 아름다운 봄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노란 산수유 꽃에 정다운 시골 마을의 풍경이 더해져 눈에 꼭 담아두고 싶은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노란 물결
척박한 산자락에서 농사짓기 힘들어 키우기 시작한 것이 산수유나무였단다. 그랬던 산수유가 이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례에서 생산되는 산수유가 우리나라 산수유 생산량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봄이 되면 이들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산수유 마을에서는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산수유 시목(始木)을 볼 수 있다. 처음 우리 땅에 뿌리 내린 산수유나무 말이다.
봄에는 산수유 축제, 가을에는 산수유 열매 축제가 열리고 여름·겨울에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휴식을 제공한다. 올봄에도 어김없이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가 3월 22일(토)부터 3월 30일(일)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구례 산수유마을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 하동IC → 19번 국도(하동읍 방면) → 화개장터 → 19번 국도(구례 방면) → 산동로타리에서 우회전 → 중동마을 → 상위마을(산수유마을)
자료제공 : 광양시 관광진흥과, 구례군축제추진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