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는 선진국형 암 대장암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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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늘어나는 선진국형 암 대장암 바로알기

대장암은 비만 및 고지혈증과 마찬가지로 고칼로리 고단백의 서구식 식생활로 인해 급증하고 있다. 대장암이 선진국병, 수입병 등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걸리는 암 중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장암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직장인 박 모씨(남·42)는 두 달 전부터 배변 시 출혈이 있어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 뜻밖에도 항문 끝에서 7cm 위쪽 지점에 발생한 직장암이 간으로까지 전이된 직장암 4기로 확진 받았다. 이렇듯 최근 박 씨 같은 직장암 및 대장암 환자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나는 대장암 위험군일까?
대장암이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예방을 꾸준히 하고 조기진단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암으로써 무엇보다도 자신이 대장암 고위험군인지 판단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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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
대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식생활, 비만, 가족력, 음주, 흡연 등을 들 수 있다.
식생활은 대장암 발생과 많은 관련이 있는데, 특히 붉은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또는 가공육류 섭취가 대장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도 대장암 발생 위험을 약 1.5~3.7배 정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허리둘레 증가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비만은 식이 섭취와 신체활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관련 요인들을 함께 고려하도록 한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대장암 진단 시 연령이 45세 이전인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3.8배 증가하고, 대장암의 중증도에 따라 약 2.8배까지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음주와 흡연과도 연관성이 있다.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꼭 대장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비음주자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흡연자에서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장암 발생 고위험
군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씨병(Crohn’s disease)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이 질환이 있을 경우 대장암 발병위험은 4배에서 20배로 증가하고, 이로 인한 대장암은 일반 대장암보다 20~30년 일찍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의 발병위험을 높이는 가족 내 유전질환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선종성 대장 폴립이라고도 불리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다. 이 질환은 수개의 또는 수천 개의 선종이 대장 벽에 생기게 되어 성인이 되면 거의 100% 암으로 발전한다. 둘째는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며, 이 질환은 이른 나이에 발병하고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보다 흔하다. 이들 두 질환이 있을 경우 직계 가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oint. 대장암의 발생 고위험군
▶ 가족력 : 부모ㆍ형제가 대장암인 경우
▶ 염증성 장질환 : 좌측 대장에 국한 / 대장 전체에 병변
▶ 유전성암 :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의 가족력 /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가족력
▶ 용종(폴립) : 증식성 용종 / 선종성 용종

대장암은 예방가능한 질환
대장암은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습관, 운동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무절제한 생활을 하고 있거나, 대장군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판단된다면 라이프스타일의 개선으로 대장암 예방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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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생활실천
식단을 작성할 때는 다양한 종류의 식품, 특히 파프리카, 피망, 시금치, 토마토는 여러 가지 색상의 식품을 골고루 구성하도록 한다. 또 가능한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이나 짠 음식 섭취를 줄이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곡류 등을 자주 먹는다. 마지막으로 건강을 생각해서 규칙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도록 한다.

운동으로 건강체중 유지
운동은 스트레칭 → 준비운동 → 유산소 + 근력운동 → 정리 운동의 순서로 진행하고 다음의 사항을 고려하도록 한다.
▶ 개인의 체력, 건강 등을 고려하여 운동량 및 강도를 설정
▶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음
▶ 격렬한 운동은 일시적으로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고, 반복적인 격렬한 운동은 이러한 상태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격렬하거나 장시간 지속하는 운동은 금물

대장암 고위험군이라면 정기검진
부모 형제가 대장암 환자인 경우, 용종, 염증성 장질환,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의 가족력,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 발생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고위험군인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검진 권고안에 따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전성 암인 경우에는 검진 시작 시 유전자 검사를 고려하도록 하고, 종증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최연소 가족 내 암환자의 발병 연령보다 10년 일찍부터 검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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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대장암 예방 위한 생활실천법
➊ 섬유질이 풍부한 식이섬유, 마늘, 우유, 칼슘 등을 섭취한다.
➋ 신체활동을 증가하여 장운동을 활발히 하도록 한다.
➌ 건강한 식생활 습관과 적절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 체중을 유지한다.
➍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성 염증성 대장질환, 선종성 대장 용종, 또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앓은 적이 있다면 정기적인 암 검진을 받도록 한다.
➎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도록 한다. 국가암검진사업에 의하여 50세 이상이면 1년마다 한 번씩 무료로 대장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➏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한다.

대장암을 예방해주는 5色식품
➊ 사과
사과의 식이섬유인 펙틴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유익한 지방산을 증가시킨다. 사과의 식이섬유는 변비도 예방하지만 대장 활동이 활발한 오전 식전에 사과를 먹으면 설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붉은색 사과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대장 내에 머무는 동안 장내의 항암물질 생산을 돕는다.

➋ 고구마
고구마에는 항암물질인 강글리오사이드와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고구마를 즐겨 먹어 대장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고 한다. 대장암 예방에 유익한 성분은 고구마 껍질에 많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➌ 양배추
양배추에는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셀레늄과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있다. 또한 강력한 항암물질인 설포라판, 인돌-3-카비놀이 들어 있다. 설포라판과 인돌-3-카비놀은 일부 발암물질을 해독한다. 양배추에 들어 있는 항암성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바깥쪽 잎과 안쪽의 딱딱한 심에 좋은 성분이 많으므로 버리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

➍ 요구르트
대장에 사는 유해균은 대장 내벽을 끊임없이 공격해 상처를 입히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대장암에 이르게 한다. 요구르트는 비피더스균 등 좋은 유산균을 장에 투입시켜 부패한 균과 해로운 균을 감소시키고 장운동을 활성화 해 배변을 통한 장내 독소물질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➎ 블루베리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블루베리는 천연식품 중에서 가장 높은 항산화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항산화력은 안토시아닌 색소에서 나온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강력한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의 동물실험결과 쥐에게 블루베리 추출물인 프테로스틸벤을 섭취하게 했더니 대장암의 전암 단계 병변이 5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 : 박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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