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책임지는 의리 과일,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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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책임지는 의리 과일, 수박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요즘 수박만큼 잘 어울리는 과일이 또 있을까? 빨갛게 잘 익은 속살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갈증해소에는 이만한 과일이 또 없다. 여름에 먹으면 더 좋은 수박의 달달한 매력.

수박에 이런 효능이?!
수박에는 리코펜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는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한다. 또한 시트룰린이라는 성분이 있어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수박에 다량으로 함유된 비타민C는 습진이나 여드름 등 피부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피부내의 콜라겐 합성에 영향을 주어 피부 탄력을 회복시켜 주기도 한다.
수박은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환자들에게 좋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박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L-시트룰린이 혈관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수박은 수분이 91%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이런 수박이 싱싱해요!
껍질 표면에 하얀 분이 묻은 수박이 당도가 높은 것이고, 비슷한 크기 중에서 무게가 무거운 것이 좋은 수박. 꼭지의 모양이 T자로 마르지 않은 것, 검은색과 녹색의 줄무늬 간격이 일정할수록 싱싱하다. 줄무늬가 선명하고 배꼽은 작고 약간 안으로 들어간 것이 좋다. 또 녹색 줄무늬가 나뭇잎 색과 같이 색이 짙을수록 잘 익은 수박이고, 밑동이 누렇게 되어 있는 것은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수박을 고를 때는 손으로 두드려서 통통 튀는 경쾌하고 울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과육도 알차고 당도가 높다. 바닥이나 깔판 등에 있는 상태에서는 대체로 영롱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한손으로 들고 다른 손바닥으로 두들겨 보는 것이 확실한 방법.
또 시장에 가면 수박이 잘 익었나 확인 차 잘라주기도 하는데 대부분 햇빛을 잘 받아 잘 익은 쪽을 확인시켜 주려하기 때문에 자르려는 반대 부위를 잘라서 확인하는 것이 맛있는 수박을 잘 고르는 방법이기도 하다.

Tip. 수박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 남은 수박은 랩으로 싸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 자른 수박은 밑에 접시 등으로 받쳐야 무르지 않고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 혹시 구입한 수박이 설익었을 경우 통째로 신문지 등에 싸서 실온 보관하여 후숙시킨다.
– 수박은 보관 온도가 내려갈수록 아삭아삭하지만 0℃에 이르면 오히려 과육이 딱딱해진다. (가장 맛있는 온도는 8~10℃)
– 시원하게 먹는다고 물에 담가두는 것은 금물이다. 오래 두면 꼭지 부분을 통해 물이 들어가 단맛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

 

글 : 박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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