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오일의 역할과 선택 시 유의점 한가위 고향방문, 더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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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오일의 역할과 선택 시 유의점

예년보다 이른 추석이다. 38년 만에 가장 빨리 다가온 추석이기에 고향을 찾고 싶은 마음도 더욱 급해진다. 하지만 귀성길 운전만큼은 서둘러서는 안 된다.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차량점검을 해보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모두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엔진의 원활한 작동을 돕는 엔진오일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자동차 수명을 연장시키는 엔진오일 관리
흔히 엔진이 자동차의 심장이라면 엔진오일은 자동차의 혈액이라고 비유한다. 오늘날 엔진오일은 주로 탄화수소, 폴리알파올레핀, 폴리인터널 올레핀을 베이스오일로 사용하며, 부식 방지제나 중화제 등을 첨가하여 만든다. 엔진오일의 가장 큰 역할은 역시 윤활의 기능. 엔진의 금속들이 접촉하는 부위의 마찰을 감소시켜 효율을 높이고, 잔 고장을 줄여주는 것이 엔진오일의 사용 이유다. 또한 단순히 윤활뿐 아니라 엔진 각 부분을 냉각시키고 세척하며 가스 누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모품이지만 차량을 처음 구입한 사람들은 관리가 미숙한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을 적시에 교체해주지 못하면 차량의 수명인 단축된다고 알려져 있다.

시동 켠 후 엔진오일 경고등 확인은 필수
가장 먼저 눈여겨볼 부분은 계기판의 엔진오일 경고등이다. 엔진오일 경고등은 빨간 색 주전자 모양으로 시동을 켜기 전에는 점등되어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시동을 켜고 나서도 이 경고등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켜져 있거나 깜빡거릴 경우에는 엔진오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정비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운전자들이 직접 엔진오일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정비소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국적으로 정비소의 수가 많아지기도 했지만, 폐오일의 경우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상식이 널리 알려진 것도 이유가 된다.

주행습관, 점도를 고려한 엔진오일 선택이 중요
많은 운전자들은 차량 제조사나 정비소에서 추천해주는 엔진오일을 믿고 사용한다. 물론 전문가들의 선택을 믿고 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의 주행환경과 연비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자신만의 운전습관과 엔진형식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엔진 오일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오일의 점도다. 미국자동차 엔지니어 협회(SAE)에서 점도에 대한 기준을 만들었는데 20,40,60 등의 숫자로 분류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점도가 높다. 점도가 낮은 엔진오일일수록 엔진은 가볍게 회전하고 연비가 높아진다. 하지만 무작정 낮은 엔진오일을 선택하는 것은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몇 가지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추운 지역, 또는 겨울철이라면 제조사가 제시한 것보다 점도가 낮은 엔진오일을, 무더운 여름이라면 제조사가 제시한 수준의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레이싱과 같은 격한 주행을 즐기거나 높은 회전수를 즐겨 쓰는 운전자라면 비교적 높은 점도의 엔진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글 : 박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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