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을 봐도 그림의 떡? 소화를 방해하는 나쁜 습관이 문제

0 1708
소화를 방해하는 나쁜 습관이 문제

맛있는 음식을 앞에 놓고도 소화 때문에 선뜻 젓가락을 들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소화 식습관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소화가 잘 되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사전에 알아두면 금상첨화다.

소화를 방해하는 나쁜 습관
물에 밥을 말아먹는다?
입맛이 없거나 밥이 잘 넘어가지 않을 때 습관적으로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먹는 이들이 있다. 이때 음식물이 빠르게 식도로 넘어가기는 한다. 하지만 입안에서 침과 음식물이 섞이도록 하는 씹는 과정이 생략되는 바람에 소화에 장애가 된다. 또 위 속의 소화액이 물로 인해 희석되어 위액이 그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식전에 물을 듬뿍 마신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 가운데 식사 전 포만감을 주기 위해 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식전에 물을 마시는 행위는 위산을 희석시켜 궤양을 불러올 수 있다. 물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찬 상태로 한 컵 정도 마셔 위와 장을 깨어나게 하고, 가급적 식사 2시간 전, 식후 1시간 이후부터 마시는 것이 소화활동에 좋다.
식사 직후 운동을 한다?
식후에는 몸을 최대한 편안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식사 후 소화를 위해 우리 몸의 혈액은 내장기관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때 운동을 하게 되면 다시 근육으로 이동하느라 소화에 지장을 받게 된다. 때문에 소화불량이 되기 쉽다. 정 운동을 해야겠다면 식후 20분이 지난 뒤 가벼운 산책 정도로 만족하자.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소화가 잘 안 된다 싶을 때는 소화가 잘되는 식품을 골라서 소화가 잘되는 조리법을 활용하도록 한다. 육류는 조직이 질긴 부위보다는 부드러운 부위를, 기름이 많은 튀김보다는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택한다. 곡류나 채소류를 먹을 때는 가급적 섬유질이 적은 것을 고른다.

동물성 식품
쇠고기 안심, 닭가슴살, 흰살생선, 굴, 참치 등

가공 식품
두부, 청국장, 된장, 달걀찜, 생크림, 요구르트 등

식물성 식품
메밀, 감자, 호박, 무, 양배추, 시금치, 콜리플라워,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토란, 사과, 바나나, 복숭아 등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
지방이 많거나 껍질이 당당하거나 섬유질이 많은 식품은 조리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섬유질이 좋지 않다고 무조건 피하다가는 변비가 올 수 있다. 너무 익히면 음식물 자체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기나 생선의 경우 단백질이 변성을 일으켜 소화효소의 작용을 받을 수 있으니 적당히 조리해야 한다. 채소류의 줄기 같이 질긴 부위나 껍질처럼 물에 녹지 않는 섬유질은 소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천이나 참마, 펙틴이 많은 과일, 도가니나 닭발 등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콜라겐은 물에 녹기 때문에 위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글 : 박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