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는 잊게 하고 건강은 챙겨주는 여름식단! 기운아 솟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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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는 잊게 하고 건강은 챙겨주는 여름식단

매일 계속되는 더위. 입맛은 뚝뚝 떨어지고 몸은 축축 쳐진다. 더위에 흘리는 땀은 열만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기(氣)도 함께 데리고 간다. 때문에 겉은 열이 나지만 속은 허하고 차가운 상태가 되는 것. 텅 빈 듯한 속도 달래고 잃었던 입맛까지 되찾을 수 있는 영양만점, 맛 만점의 여름철 음식을 찾아봤다.

기력회복에는 역시 보양식
소화흡수가 잘되는 닭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 여기에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인삼은 체내 효소를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한 신체를 달래주는 기능을 한다. 마늘은 강장제, 밤과 대추는 위장보호와 빈혈예방, 율무는 당뇨예방, 노폐물 제거기능, 은행은 폐장보호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병 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손꼽혀온 전복은 열을 식혀주는 기능이 있어 여름에 제격. 비타민, 칼슘, 인 등의 미네랄도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전복은 죽, 회, 볶음 외에 닭과 함께 끓여낸 전복닭백숙으로 사랑받고 있다.
보양식 리스트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장어는 18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도 극찬한 바 있는 동서양의 애용 메뉴. 장어구이가 번거롭다면 집에서는 장어를 갈아 요리하는 장어탕도 쉽게 조리해볼 수 있다.

가슴까지 얼얼한 얼음육수의 냉면
냉면은 육수나 동치미 국물을 차게 해서 면을 말아먹는 평양냉면과 매운 다대기를 넣고 비벼먹는 함흥냉면이 대표적. 원래 냉면은 겨울 음식이었다. 이열치열로 여름을 이겼던 우리 조상들은 겨울에는 얼음이 서걱서걱한 찬 음식으로 추위를 이겨냈다.
매운 다대기와 고기 육수가 살짝 부담스럽다면 식물성 원료로 만든 콩국수와 메밀국수를 권한다. 콩은 단백질이 많아 기운을 보충해주고 수분이 많아 갈증을 해소해준다. 특히 메밀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현대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으며, 다이어트도 효과 만점이라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칼로리가 적은 메밀묵에 얼음육수를 부어서 만든 강원도식 ‘메밀묵사발’도 여름철 별미.

최고의 보약은 제철 과일
작렬하는 태양 아래 맛있게 익은 과일들이 쏟아지고 있다. 입맛 없을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일은 제대로만 골라 먹으면 값비싼 보약에 비할 바가 아니다.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박은 100g당 21kcal에 불과한 저칼로리 식품. 수분 함량이 많고 이뇨작용을 돕는다. 단 주의할 점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양배추, 호박, 고추, 당근 등의 야채와 함께 먹어야 한다는 것. 체내 흡수가 빠른 과당과 포도당이 풍부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포도, 수분과 무기질이 풍부한 참외,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자두,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며 니코틴 배출효과가 있는 복숭아 등이 제철 과일. 복숭아, 앵두, 수박 등은 화채로 만들어 먹으면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글 : 박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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