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통이 무거워지는 우리아이 경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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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통이 무거워지는 우리아이 경제교육

아이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은 단순히 돈을 아끼게 하는 것을 넘어 풍요로운 삶을 계획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다. 경제전문가들은 하루라도 빨리 경제교육을 시작하는 편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어른도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관념과 재테크, 아이와 함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 소개한다.

차곡차곡 내 손으로 모으는 재미가 쏠쏠~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고 떼를 쓰는 우리 아이. 그럴 때마다 무조건 혼을 내거나 바로 사주는 방법은 아이의 교육과 정서에 좋지 않다. 그렇다고 아이를 잡고 경제가 어떻고 재테크가 어떻다고 강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흥미를 통한 동기부여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재테크의 첫 단추로 저금통을 활용하자. 시중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저금통이 많다.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는 저금통 등이다. 재활용품을 이용해 직접 저금통을 만들어보면 저금통에 대한 애착도 생긴다. 특히 돈이 모이는 것이 잘 보이는 투명한 페트병으로 만들고 눈금을 그려 넣는 것도 참고할만한 아이디어다. 동전이 쌓이는 모습이 눈으로 보여 목표의식이 생기고, 눈금에 도달할 때마다 작은 보상을 주면 저축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

살아있는 현장교육! 함께 은행&시장가기
아이 손을 잡고 은행에 가서 자신의 이름으로 통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돈을 통장에 직접 입금하게 하고 칭찬을 해주면 본인이 어른이 된 듯 뿌듯함을 느낀다. 이자의 개념과 저축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얼마만큼 모으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또, 모은 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 자주 얘기하면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이 생긴다. 어린이 고객을 상대로 혜택을 주는 은행 상품도 있으니 참고하자.
시장에 가면 돈과 물건을 교환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어, 화폐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아이가 스스로 터득하는 기회가 된다. 특히 요즘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벼룩시장이 지자체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니 안 쓰는 물건을 직접 팔아 볼 수 도 있다.

인터넷 콘텐츠로 놀이처럼 재미있게!
부모가 경제교육을 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인터넷을 활용해서 쉽고 재미있게 교육할 수 있다. 한국은행에서는 ‘어린이 경제마을’ (kids.bokeducation.or.kr)이라는 경제교육 사이트를 운영한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경제교실’ (kids.mosf.go.kr)을 운영하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경제신문’ (www.econoi.com)도 참고할 만한 사이트다. 게임과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낯선 경제용어들이 친숙해진다.

 

글 : 윤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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