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아시안게임 열리는 인천으로 오세요!

0 1085
인천

1883년 개항이후 인천은 외국의 문물이 유입되는 통로였다. 혼란과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지역색을 갖게 된 인천. 근대의 옛스러운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송도를 중심으로 고층빌딩이 들어선 글로벌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다. 근현대사의 집약체인 인천에서 45개국 만 3천여 명이 참가하는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가 열린다.

36종의 스포츠가 한자리에! 아시아경기대회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AG)가 올해 인천에서 열린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36종의 종목의 경기가 치러지고, 만 3천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여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Olympic Council of Asia)가 주최하고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IAGOC)가 주관하는 이 경기에 참가국은 45개국에 달한다. 경기기간동안 인천은 지구촌의 축소판이나 다를 바 없다. 수영, 양궁, 육상, 태권도와 같은 익숙한 종목부터 카바디, 세팍타크로처럼 낯선 종목까지 인천광역시와 그 인근경기장에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홈페이지(www.incheon2014ag.org)에서 경기일정과 장소, 입장권의 판매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격동의 인천, 제물포항을 열어라!

인천

인천 제물포항이 개항한 것은 1883년이다. 부산이나 원산에 비해 늦은 시점이었지만, 수도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 파급력은 남달랐다. 외세에 의해 강제적으로 개항을 해야 했던 인천에 외교관, 통역관, 선교사, 선원 등 신분도 다양한 미국인, 독일인, 영국인, 러시아인, 호주인, 폴란드인 등이 모여들었다. 제물포항 인근에 중국인들이 모여 살았던 차이나타운은 지금도 중국의 정취와 맛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자장면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 저마다 원조임을 내세워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다. 거리에서 들리는 중국어가 자연스러운 곳이다. 삼국지벽화를 따라 언덕을 오르다보면 자유공원에 이르게 된다. 다국적의 외국인들이 많아 만국공원으로 불리다 일본인들에 의해 서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이후 인천상륙작전을 지시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현재는 자유공원으로 불리고 있다.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외국인들의 사교와 문화교류의 장이었던 제물포구락부 회관도 있다. 또 현재 중구청으로 사용하는 일본 영사관과 재일은행, 18은행, 58은행 등 일본의 구 은행들이 모여 있어 근대 일본의 건축과 거리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그 아래에는 한때 일본우선주식회사 등이 사용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인천아트플랫폼이 있다. 시민들과 작가들이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난 곳이다.

짜릿한 홈런! 문학구장과 맛집 천국, 소래포구
남구에는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경기장이 있어 경기가 있을 때면 관중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1994년부터 총 7년 7개월에 걸쳐 완공된 경기장은 주경기장과 문학야구장, 보조경기장, 지하주차장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친구와 연인, 가족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은 목이 터져라 함께 응원하고 간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문학야구장의 경우 스카이박스와 미니스카이박스, 패밀리존과 바비큐존, 홈런 커플존, 외야 파티덱, 초가정자를 설치한 그린존 등 관객의 취향에 맞는 좌석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성향에 맞는 좌석에서 응원하다보면 어느새 끈끈한 유대감을 공유하게 된다.
남동구에는 소래포구가 사계절 제철해산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수도권 유일의 재래어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연간 5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바다에서 잡아 항구로 들어온 해산물을 즉석에서 거래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값이 저렴하며 믿을 수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녔던 철교를 걸어서 어시장에 들어서면 활기찬 시장풍경이 펼쳐진다. 활어부터 젓갈, 건어물, 조개와 꽃게까지 철마다 다른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소래포구를 빼놓지 말자.
인근에 있는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천일염을 생산하던 폐염전을 생태공원으로 꾸민 곳이다. 염생 식물과 갯벌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생태학습장과 풍차, 소금창고, 갈대밭을 둘러보는 이색적인 여행지다.

송도국제도시, 국제무역의 신중심지로!

인천

송도유원지 앞을 매입하여 조성한 송도국제도시는 동북아국제비즈니스의 중심을 표방하는 인천경제자유규역(송도, 영종, 청라지구)중 한 곳 이다. 길이 7㎞, 소요시간 3시간 길이의 송도미래길은 송도국제도시 내 대표적인 명소와 센트럴 공원 호수를 연계한 걷는 길이다. 최신의 과학과 건축공법을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과학이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지구인 국제업무단지 내 첨단업무지구와 주거단지 한가운데 센트럴공원이 있는데, 도시의 열섬 현상을 막고 빗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호수를 조성했다.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와 조성한 1.8km 길이의 호수에는 수상택시가 운행 중이다. 5개의 테마로 꾸며진 공원은 고층 빌딩사이에 녹색 휴식공간을 만들어준다. 앞으로 생태학습관과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니, 과학꿈나무인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교육장소로 새롭게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글 : 윤나래
자료제공 : 인천광역시 도시공사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