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안갯길 안전운전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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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안갯길 안전운전 수칙

2006년, 서해대교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11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친 대형 사고였다. 사고의 원인은 짙은 안개. 당시 도로에 자욱했던 안개로 가시거리가 10m도 채 되지 않았던 것이다. 짙은 안개는 시야 확보를 어렵게 해 사고가 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큰 주의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안개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봄에는 황사,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운전자의 시야를 더 뿌옇게 만들곤 한다. 안개가 짙게 낀 날씨엔 교통사고 치사율이 비나 눈이 오는 날보다도 훨씬 높아진다. 실제로 안개 낀 날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비 오는 날의 2배, 눈 오는 날의 3배에 달한다. 어떻게 하면 안갯길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안개등을 켜 나의 존재를 알려요
안개가 많은 날엔 주행속도도 느리지만,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가 안 돼 사고 위험이 더 커진다. 안개 낀 날 운전자들은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전조등을 먼저 키곤 하는데, 실제로는 전조등이 안개에 반사돼 시야를 흐리게 한다. 이런 경우 안개등이나 미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개등은 상대 운전자에게 내가 있음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이다. 안개, 비 등이 내리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안개등을 사용해 내가 이곳에 있음을 알리도록 하자.

짙은 안개에 도움되는 후방 안개등
주로 적색을 띠는 후방 안개등은 뒤쪽의 차에게 내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는 전방 안개등에 비해 밝고 한쪽만 있는 경우가 많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시야가 좋지 않을 때만 후방 안개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날씨가 좋은 날 후방 안개등을 사용하면 뒤쪽 운전자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침착하게 안전거리 확보해요
안개가 끼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사고위험이 당연히 커진다. 이럴 때는 최대한 안전거리를 만들고 속도를 낮춰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 다양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고 주변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주위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중앙선, 차선, 가드레일 등을 항상 신경 쓰며 침착하게 운전하도록 하자.

운전 중에 집중 또 집중!
운전을 하던 중 자전거, 오토바이, 사람 등 사고 위험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을 시에는 눈을 떼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자. 특히 커브길을 돌 때에는 경적 소리를 울려 커브 너머에 운전 중인 차가 있음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안갯길 운전 중엔 집중을 위해 라디오, 네비게이션은 가능하면 끄도록 하자.

 

글 :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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