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침수 땐 시동 걸지 말고 견인차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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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침수 땐 시동 걸지 말고 견인차 부르세요!

장마철에는 미끄러운 노면과 시야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시한 우천 시 안전운전 요령과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 시의 대처 요령을 소개한다.

우천 시 안전 운전 요령
평소 와이퍼 브러쉬 관리를 하여 깨끗한 시야확보를 하고, 유리창에 생긴 습기는 에어컨을 가동하여 제거한다. 실내 온도가 너무 낮을 경우에는 냉방과 난방의 중간 온도로 맞추고 외부 공기 유입으로 바람을 유리창 쪽으로 공급한다. 또 비의 양에 따라 규정 속도의 20∼30% 이상 속도를 줄여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현상에 대비한다. 낮에도 상대편 운전자나 보행자의 눈에 쉽게 띄도록 전조등을 켜는 게 좋다.
침수지역을 통과할 때는 침수 부위가 자동차 범퍼보다 높다면(운전자 발등 위로 물이 잠길 경우) 가급적 건너지 않아야 한다. 부득이 건너야 할 경우 저단기어를 놓고 변속하지 말고 정지 없이 저속으로 한 번에 통과하여야 한다. 속도를 높일 경우 물을 밀어내는 전면부위 수위가 높아져 물이 유입될 수 있다. 시동이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어컨을 켜거나 브레이크를 밟지 말아야 한다. 또 침수지 통과 시 젖은 제동장치는 마찰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제동을 반복하여 마찰열로 건조시켜야 한다.

차량이 침수되었을 때 대처 요령
운전자 가슴 이상 차내에 물이 들어온 경우에는 차 밖과 내부 수위 차에 의한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게 된다. 이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물이 운전자 목까지 차오를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탈출을 한다.
만약 침수가 되었을 경우 시동을 억지로 걸지 말고 차량의 모든 전원을 가급적 차단하고 전문가의 정비를 곧바로 받아야 한다.
자주 침수 피해가 발생되는 장소와 지하주차장을 피해 주차를 하여 침수를 예방하는 것이 좋지만 일단 침수가 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대처하도록 한다.

① 차량 밑바닥까지만 물이 고인 경우
신속하게 차량의 배터리 단자를 탈거한 후 오염된 부위를 수돗물을 이용해 청소한다. 이런 경우 시동을 걸고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만약을 대비해 엔진오일의 양을 체크하고 에어클리너 커버를 탈거하여 물이 유입되었는지 체크한다. 만약 물이 유입되었을 경우 시동을 절대 걸지 말고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② 차량바닥 이상으로 물이 고인 경우
절대 시동을 걸지 말고 신속하게 차량의 배터리 단자를 탈거한다. 그리고 반드시 견인차량을 이용하여 견인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치한다.

 

글 : 박미지
도움말 : 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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