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목돈 모으기 노하우

최근 한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장기화된 저금리에 ‘재테크 혹한기’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돈 모으기’는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린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목돈 모으기의 첫걸음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 목돈 모으기 노하우를 살펴본다.

20대, 목돈 마련의 시작은 지출 관리부터
처음 돈을 벌게 되는 사회초년생의 경우 경제 개념 없이 돈을 쓰거나, 혹은 무리하게 저축을 시작해 결국은 해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이 시기에 잘 닦아둔 소비 습관은 앞으로의 목돈 만들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수입에 맞춰 지출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월급이 입금되면 자동이체 되는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을 전액 현금으로 찾자. 찾은 금액에서 10% 정도는 비상금으로 빼둔다. 그 후에 해당 월의 달력을 만들어 1주차에서 4주차까지 주별 봉투를 준비하자. 경조사, 교통비, 식비 등을 꼼꼼히 체크해 각 주별 용돈으로 나눈다. 봉투에 넣어둔 금액이 부족하다면 신중하게 생각해 비상금 계좌에서 꺼내 쓰도록 한다. 사회 초년생에게 재테크보다 더 중요한 건 지출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30대, 내게 맞는 금융상품 선택 필수
결혼, 육아와 같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 30대에게 ‘목돈 모으기’는 핫한 키워드일 수밖에 없다. 30대의 경우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을 찾는 것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내게 맞는 금융상품은 무엇일까? 우선은 자신의 재무상황, 재무목표, 투자성향 등을 진단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목적에 따라 통장을 쪼개서 관리하는 ‘통장 쪼개기’ 재테크 법도 도움이 된다. 월급, 카드, 투자, 지출 등 돈의 목적에 따라 통장을 나누어 관리하자. 매일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과 비슷한 지출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에게 적합한 목돈 만들기 포트폴리오 수립도 필수적이다.

40대 이후, 자녀 양육비 진단부터
40대 이후의 맞벌이 부부에게 목돈마련은 민감한 부분이다. 목돈마련이 곧 노후준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기본으로 확보해 두는 것이 좋고, 필수옵션으로 개인연금을 관리하도록 하자. 40대의 목돈 마련에 가장 큰 변수는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이다. 우선은 자녀 교육비에 지출이 얼마나 될지를 예상, 예산수립을 하는 것이 좋다. 재무상태를 진단해 보고 거기에 맞게 돈을 굴리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다. 욕심내지 않고 자녀의 사교육비를 줄여 노후자금과 대학자금으로 전환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또한 연금 상품은 투자 상품을 활용,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채권과 실물펀드 등을 이용해 종자돈의 안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